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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공지사항

<공지 제39대 한국언론토토 사이트장 김정탁의 취임사

관리자 | 2012. 10. 16

1.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제39대 한국언론토토 사이트장의 취임사를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다 음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 39대 한국언론토토 사이트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기쁨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저를 이 자리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선배 및 동료 교수님들, 또 후배 학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특별히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선거 때 회원 여러분들께 약속했던 공약을 꼭 지키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한국언론토토 사이트는 1960년도에 창설되어 52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회에 소속된 회원은 약 1,100명 정도이고, 그 중 전임교수는 약 600명이 넘습니다. 또 전국 81개 대학에 신문방송, 광고홍보, 영상매체 등의 이름으로 94개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신입생 정원은 약 5,000명에 이릅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한국언론토토 사이트만큼 짧은 기간에 사회적 영향력을 역동적으로 키우며 급성장한 학회를 국내외에서 쉽게 찾을 수 없으리라 봅니다.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언론학이 세계에 내놓을 만한 독자적인 이론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유감스런 일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언론학 및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수입한 이론 및 방법론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이들 이론 및 방법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또는 우리 현실에 억지로 짜 맞춤으로써 그것들의 소개는 무성했어도 한국의 언론현상 및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점은 비단 우리 언론학 영역에만 한정된 일은 아닐 겁니다. 한국의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몇 년 전 《교수신문》이 인문사회 분야 학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학자들 스스로가 서양 이론에 종속된 현재의 연구 풍토를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인문 및 사회과학 전공 학자들의 이런 자각에도 불구하고 서구에 의한 학문적 종속 현상은 한국의 언론학 및 커뮤니케이션학 연구에서도 싶게 사라지지 않을 듯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전공하는 있는 의사소통이 이 시대 담론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광우병 여부로 촉발된 2008년 여름의 촛불시위가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는데 그 이후부터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사회 이곳저곳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의사소통 문제가 우리 사회의 지배적 담론이 되었던 적이 일찍이 없었는데 정작 지배적 담론으로 등장했음에도 이를 전공하는 우리들은 여기에 마땅한 해법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언론학 및 커뮤니케이션 연구방법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무엇보다 한국언론학 및 커뮤니케이션학 연구의 토착화를 위해 그 초석을 다져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를 평가함에 있어서 의미 있는 문제제기, 색다른 관점, 창의적인 해석 등에 대해 더 높은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또 이런 시도가 우리의 전통적인 사상이나 이론으로부터 기원하는 거라면 더욱 환영할 것입니다. 이런 연구환경이 조성된다면 서구이론만 일방적으로 수입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이론도 서구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분명 열릴 것입니다. 한국 언론학 및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국제적 경쟁력은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달성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끝으로 학회는 학자들의 연구 진작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임을 분명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술발표회장이나 세미나장에 가면 뭔가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게 토토 사이트 구성원의 뿌듯한 즐거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학회논문집을 받아 보면 무슨 논문이 실렸는지 궁금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혀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언론토토 사이트가 이런 방향을 찾아 나갈 때 ‘모학회 내지 ‘어머니학회’로서의 위상을 굳게 지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언론토토 사이트 제 39대 집행부는 학회 본연의 일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회원 여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2012년 10월 13일

한국언론토토 사이트 회장
金 正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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